2007년 03월 24일
[PC]징기스칸4 - (1) 일어서라, 토번이여

티벳고원의 저기 저쪽 어딘가에 박혀있는 조그만 나라, 토번.
인구의 대다수가 승려라는 것과 고원지대라는 특징으로 인해 굉장히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토번.
게임할 때마다 번번히 나라를 빼앗겼던 터라 그 꽃망울도 제대로 펴보지 못한 토번.
하지만, 이번에 내가 직접 통치하게 될 토번은 예전의 비굴했던 모습의 약소국이 아니다.
이제 토번에게도 전 세계의 패권을 거머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 나는 이 조용한 불교국가 토번을 이끌어 전 세계를 주름잡는 번데기 패자가 되어 볼 생각이다.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토번의 야망은, 1189년 어느 할 일 없는 국왕에게서 시작된다..
1. 배경 설명
<지역>

위 사진은 토번의 시작화면 입니다.
오프닝이 없는 토번의 경우 바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보시다시피 정말 아무것도 업ㅂ스빈다.
빽빽한 산맥사이에 위치한 토번은 천연요새라는 장점이 있긴 하나
그보다는 가도 하나 깔리지 않은 길이라는 것이 엄청난 단점으로 작용하여
하는 사람 참 힘들게 합니다.
(가도가 없으면 1턴에 갈 것을 2턴에 걸쳐 가야만 합니다.)
특산품으로는 모피가 있지만, 교역을 하느니 차라리 목장하나 더 건설하는 편이 이익입니다.
그나저나 보면 볼수록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는 곳입니다.
이런 촌구석에서 과연 대 제국을 건설할 인물이 나올 것인가?
...아무리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속에서 강한 자가 나오는 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더이상 볼 게 없으니) 이번엔 토번의 인물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장수>

이 사람이 바로 토번의 왕, 사캬반디타라고 합니다.
시작 나이는 9세.
.....?
뭔가 나이에 비해 달라보이는 인상이라면
그건 기분탓 입니다.
내정 특기로는 외교와 등용이 있어
초반에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초석이 됩니다.
하지만, 사캬반디타의 등용 성공률은 가히 천문학적으로도 계산이 안되는
확률이라는 거...
..에휴

이 사람은 토번의 장수중 한명인 산계라고 합니다.
나이는 무려 14세.
...
(이제 나이에 관한건 그냥 넘어갑니다.)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토번에서는 한명한명이 아주 소중하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산계도 꽤나 중요한 인물이지요.
물론, 토번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거..
내정 특기는 농업과 외교가 있으며, 그 이외엔 내세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어익후, 나왔구나!
딱봐도 땡중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는
이 대머리는 타크바겐첸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36세로 토번에서는 최고령에 속하기도 합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에 걸맞게
토번 장수중에서도 가장 능력치가
후달립니다.
...어째서 가면 갈수록 이토록 힘이 드는걸까?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llOTL)
특기고 뭐고 내세울 것이라고는
귀여움 하나뿐인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장수.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주고 시작할렵니다.
(어이)

장수는 아니지만 여기서라도 소개하지 않으면
언제 다시 튀어나올지 모름으로
이번에 소개하겠습니다.
이 아낙은 사캬반디타의 마누라 되시겠습니다.
이름은 로산, 나이는 알 수가 없습니다.
잉태율(?)은 낮은편이며,
낳는 자식들 또한 거지같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이로써 토번의 간략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짧다고 생각하면 짧고, 길다고 생각하면 긴 내용이기도 합니다.)
토번은 가능성이 참 많은 나라입니다.
문제는 가능성'만' 있다는 것이지만..
하지만 가능성이 있기에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토번을 믿습니다.
...
음..
.....역시 괜한짓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암만 봐도 한숨밖에...)
2. 잊혀져 가는 그 이름, 토번



: 음... 산계장군

: 예, 폐하.

: 앞으로 우리 나라는 어찌하면 좋겠는가?

: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이 첫 목표이옵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많아야만 합니다.

: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선 어찌해야 하는가?
: 번화가를 지으십시오.
번화가를 많이 만들면 곧 나라의 돈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 옳거니, 그러면 되는 구나.
알겠네. 내 그리 함세.
얼마후..







다음 날..

: 폐하! 큰일이옵니다!

: 뭐가 말이오?

: 국고가 텅텅 비었습니다. 간밤에 연회를 하셨다 들었지만, 대체 연회비를 얼마나 쓰신겁니까?

: 남자가 되어서 그런 것이나 신경쓰고 다닌다니 대략 조치안타.
: 무, 무슨 말씀이옵니까! 나라의 돈이 없는데 걱정을 안할 수가 있겠습니까?

: 더 이상 헛소리 마시오. 이 나라는 그저 이대로만 살면 좋은것이오. 껄껄껄~

: (저게 과연 9살짜리의 언행이란 말인가..)

: 사캬반디타님~

: 어익후, 우리 왕비 오셨는가?

: 소녀 혼자 있자니 너무 외롭사옵니다. 부디 제 방으로 언넝 쳐 와주시길 바랍니다.

: 조금만 기다리게. 내 그리 감세.

: 폐, 폐하!

: ....................

: 폐하는 원래 저런분이 아니셨는데.. 왕비가 생기고 난 이후로 더욱 망가지셨어..

: 직접 가서 다시 한번 말씀을 드려보자. 그러면 조금은 달라지시겠지.
-사캬반디타의 침소-
: 폐하, 소인 산계이옵니다.

: 하앍하앍.

: ...?



: (뭐, 뭐시라?!)

: 어떤가? 나의 작법봉이.

: 아아, 크고 아름다우십니다.

: 껄껄껄~
: !!!!!!!!!!!!!!!!!!!!!!!!!!!!!
며칠 뒤..


: 음...

: 폐하! 산계장군이 멋대로..

: ...알고있네.

: 사캬반디타님...

: 오늘 밤은 혼자 있고 싶다. 타크바겐첸 장군은 방에서 염불이나 외우고 있도록.

: ...예, 폐하.
.....

....
1189년 초봄, 사상최악의 적자 기록.
사캬반디타 = 작법봉의 달인.
=======================================================
시작부터 왕의 사치로 인해 장수 한 명이 떠나버리는 토번..
토번의 앞날은 참으로 밝습니다.(응?)
-To be continue..
# by | 2007/03/24 23:59 | └토번의 야망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재밌게 보아주셨다니 참 다행이네요. 그동안 독자(?)가 많지 않아 글쓰는 저도 가끔 외로워 질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덧글까지 남겨주시니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군요.
앞으로도 자주 와주시길 바라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호응도 얻고 인기도 더 얻을 것같은데요...징기스칸 게임 카페중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여튼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네이버 징기스칸4 카페라.. 한번 올려보는 것도 블로그 홍보(?)겸 해서 좋겠군요. 하지만 아직 끝이 날려면 몇편 더 써야하는 거라.. 괜한 짓 하는 건 아닌지 좀 생각해보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이글루를 관리하지 못했는데요. 오늘로 기해서 다시 연재해 볼까 합니다. 잊지말고 찾아주셔서 소중한 덧글 한 개씩 남겨드리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여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