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9일
[PC] 징기스칸
대륙을 달리며
야망을 이루려는
영웅호걸들의 진정한 용기…
영웅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징기스칸

• 장르 :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 제작사 : 체인지엔터테인먼트
• 유통사 : 신성엔터테인먼트
• 운영체제 : 윈도우즈 95/98/ME/2000
• 시스템 최소사양 : 펜티엄 200Mhz, 램 64MB
• 시스템 권장사양 : 펜티엄2 300Mhz, 램 128M
• 제작사 : 체인지엔터테인먼트
• 유통사 : 신성엔터테인먼트
• 운영체제 : 윈도우즈 95/98/ME/2000
• 시스템 최소사양 : 펜티엄 200Mhz, 램 64MB
• 시스템 권장사양 : 펜티엄2 300Mhz, 램 128M
1. 프롤로그
이 게임을 처음 알게된 때는 중학교 2학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엔 이미 와레즈가 성행하던 시기라 많은 게임들이 불법복사의 피해를 보고 있었죠. 저도 그때만 해도 불법을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했던 철부지 중딩이었구요.(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최대한(?) 정품을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당시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같은 게임에 심취해 있던 시절이라 에이지시리즈와 비슷한 많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섭렵(?)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한 친구에게 동생이 신발살 때 같이 주었다면서 해보라고 게임cd 한 장을 건네더군요.(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신발가게에서 신발 살 때 게임cd나 장난감, 학업용품등을(어떨때는 가방(!)까지) 주었던터라 오히려 그것들을 갖고싶어 신발을 샀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전략시뮬이란 말에 냉큼 받아와 집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투방식은 일반 전략시뮬이랑 다를바가 없어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내정작업등을 하는 법을 도저히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박스판을 구입해서 메뉴얼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쥬얼cd였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전무했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는 건 Koei사의 징기스칸 시리즈 뿐.. 어느 누구도 이 게임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미션만 조금 하다가 인내심에 한계에 도달해서 친구에게 도로 돌려주고 말았습니다.(연구 목적으로 시디스페이스로 이미지 파일을 생성했었습니다만 실행불가로 인해 실패했던 기억도..)
그렇게 세월이 지나 징기스칸4 스토리샷(이라고 하면 될려나?)을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릴적 했던 이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구할려고 하다보니 오프라인에선 구하질 못하고 겨우겨우 딱 한 사이트에서 박스로 판매하는 것을 목격, 나중에 꼭 구입하겠노라고 Wish List에 걸어놓고 까먹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들어가보니 징기스칸이 사라져 있더군요. 부랴부랴 게시판에 구입요청(..)을 하고 뒤늦게나마 구입하는데 성공. 그리하여 오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별 것도 아닌 얘긴데 괜히 장황하구나..;;)
2. 게임소개
대만의(듣보잡)체인지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삼국군영전등을 유통했던 신성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이 게임의 기본 시스템은 전략시뮬레이션입니다. 일반 병종과 영웅등의 특수한 유닛이 다수 존재하고, 영패를 통한 무장승급, 각종 보물과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그리고 게임상에서 시간이 계속 흐름에 따라 실시간 전략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등의 다양한 특징를 보여주는 게임이죠. 게임모드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지는데 싱글모드와 멀티모드(네트웍모드)가 그것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알게된 때는 중학교 2학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엔 이미 와레즈가 성행하던 시기라 많은 게임들이 불법복사의 피해를 보고 있었죠. 저도 그때만 해도 불법을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했던 철부지 중딩이었구요.(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최대한(?) 정품을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당시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같은 게임에 심취해 있던 시절이라 에이지시리즈와 비슷한 많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섭렵(?)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한 친구에게 동생이 신발살 때 같이 주었다면서 해보라고 게임cd 한 장을 건네더군요.(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신발가게에서 신발 살 때 게임cd나 장난감, 학업용품등을(어떨때는 가방(!)까지) 주었던터라 오히려 그것들을 갖고싶어 신발을 샀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전략시뮬이란 말에 냉큼 받아와 집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투방식은 일반 전략시뮬이랑 다를바가 없어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내정작업등을 하는 법을 도저히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박스판을 구입해서 메뉴얼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쥬얼cd였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것들이 전무했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는 건 Koei사의 징기스칸 시리즈 뿐.. 어느 누구도 이 게임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미션만 조금 하다가 인내심에 한계에 도달해서 친구에게 도로 돌려주고 말았습니다.(연구 목적으로 시디스페이스로 이미지 파일을 생성했었습니다만 실행불가로 인해 실패했던 기억도..)
그렇게 세월이 지나 징기스칸4 스토리샷(이라고 하면 될려나?)을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릴적 했던 이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구할려고 하다보니 오프라인에선 구하질 못하고 겨우겨우 딱 한 사이트에서 박스로 판매하는 것을 목격, 나중에 꼭 구입하겠노라고 Wish List에 걸어놓고 까먹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들어가보니 징기스칸이 사라져 있더군요. 부랴부랴 게시판에 구입요청(..)을 하고 뒤늦게나마 구입하는데 성공. 그리하여 오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별 것도 아닌 얘긴데 괜히 장황하구나..;;)
2. 게임소개
대만의


<심플하다 못해 휑한 느낌까지 드는 메인화면> <싱글모드는 총 3가지의 모드를 지원한다.>
먼저 싱글모드는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담은 '고비사막영웅전',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울려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통일천하', 그리고 기타 설정을 통해 임의의 게임을 즐기는 '연습모드'가 있습니다.
고비사막영웅전은 소년기에 유랑생활을 한 테무진에서부터 중년기 몽고를 통일하고 징기스칸에 재위할 때까지에다가 마지막에는 국외로 뻗어나가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다는 등의 이야기랍니다.(메뉴얼에 있는 말을 고대로 베낀;;) 게임이다 보니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 아주 약간씩 다른 점이 있긴하지만 대체적으로 기본 스토리에 충실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방식은 여타 전략시뮬처럼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깨가는 방식으로, 워크래프트3를 하는 느낌이랑 비슷했습니다(영웅의 레벨을 키운다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의 요소들 때문에 말이죠).
통일천하는 말 그대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국가를 선택하여 대륙을 정복하는 모드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시기는 '서기 1182년 몽고의 분쟁', '서기 1204년 아시아의 몰락', '서기 1218년 유라시아의 재앙'등 총 3가지입니다. 몽고의 분쟁에선 징기스칸, 무칼리, 자무카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몽고 기병을 통한 빠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고, 아시아의 몰락에선 몽고를 통일한 징기스칸을 포함하여 금과 남송, 서요와 서하등 그 당시에 존재했던 많은 국가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더 감정이입(?)이 잘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고려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초반에 금이 엄청난 양의 군사로 쳐들어오기 때문에 버티는건 불가능한..) 그리고 유라시아의 재앙에선 비잔틴을 비롯한 이슬람국가도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전투가 화려해지고 전략적이게 되어 실력이 있다면 가장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물론 모르면 다굴당하고 GG.)
마지막으로 연습모드는 통일천하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의 설정을 약간씩 바꾸어 진행이 가능하게 하는 모드입니다. 물론 설정이라고 해봐야 지도전개 유/무, 성루의 발전도 정도가 전부입니다. 앞에 것이 '사실대전'으로 실제 시나리오를 바꾸었다면, '허구대전'은 좀 더 자유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에 상관없이 임의로 장수를 편재할 수 있게 되고, 특수병종도 선택가능하게 바뀌며 군주또한 32명의 다양한 인물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의 전투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멀티모드는 인터넷을 통한 통신대전으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마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듯 합니다.(몇년이 지났는데 사람이 있을리가.. 아니 그전에 이게임이 유명한 것도 아니니..) ip주소를 이용한 방식과 베틀넷(?)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각 문화권의 맞는 다양한 나라가 존재한다.> <본편보다 재밌게 했던 통일천하모드>


<각종 설정을 통해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가능> <온라인 대전도 지원은 하지만 그다지...>
3. 게임 방식
게임 방식은 앞서 얘기했듯이 일반 전략시뮬과 비슷합니다. 모든 군수물자는 내정작업을 통해 얻어지며, 병사도 장수 한명을 이용해 징병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전투는 에이지(스타보다는 에이지와 비슷합니다.), 내정은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RTS의 기본적인 속성은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형을 통한 플레이 유도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어 다른 게임과는 차별성을 느끼게 됩니다. 단축키도 존재하고 인공지능도 결코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떨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우리나라에서 발매한 천년의 신화와 비슷한 정도?) 내정을 간략화함으로써 전투에 더 비중을 둘 수 있게 한 것도 괜찮고, 300여 명이 넘는 장수들의 수는 게임을 더 몰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마법과 유닛을 사용한 전투가 장점> <일반 전략시뮬치고는 인물의 숫자가 꽤 많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는 요소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인터페이스인데, 제가 예전에 곤혹스러워 했던 부분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단점들을 얘기하자면 드래그를 사용해야 하는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전략시뮬레이션은 단축키로도 왠만한 조작은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오히려 징기스칸은 마우스 위주로만 진행하게 되어있어 왼손이 놀고 있게 됩니다. 물론 마법도 사용하고, 병력도 뽑고 할 때는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외에 모든 내정작업은 마우스로 진행해야만 하고, 보물을 옮기거나 충성도 상승/하락을 위해 장수에게 돈을 줄때도 마우스를 이용해야만 가능합니다. 장수는 많아 각각의 스킬을 쓰기 위해선 부대지정이 필수인데, 징기스칸에서는 고작 6개밖에 등록되지 않아 장수가 10명만 넘어가도 일일이 손봐줘야만 가능합니다. 쥐X만한 캐릭터를 일일이 클릭해서 마법써주고 안죽게 컨트롤하면서 전투를 하는게 마우스 하나 가지고 하기가 영 힘든 일인데 말입니다.(그렇다고 마우스를 양손에 쥘 수도 없고...)
그리고 마법(스킬)을 넣어준 것은 좋은데,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거시기합니다. 어느 국가이든 마법의 종류는 동일하게 8종류로, 그중 한가지는 핀치에 몰렸을 때 쓰는 기술이므로 보통때 사용가능한 건 7가지가 전부입니다. 물론 누구나 다 7가지를 배울 수 있는게 아니며, 승급을 하거나 주술서를 가지고 있어야만 마법이 사용가능 합니다. 그렇다 해도 중국이든 이슬람이든 몽고든 모든 장수들이 똑같은 이펙트의 똑같은 마법만 쓰는건 왠지 좀 그렇다고 할까요. 각각의 개성이 사라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장수의 숫자입니다. 이것도 마법과 비슷한 이유인데, 장수마다의 개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장수가 다른 점은 능력치, 병종, 얼굴 정도 뿐이고, 똑같은 병종의 장수라면 능력치에 상관없이 공격/방어/공격거리가 일치합니다. 능력치가 다른 두 장수가 얼굴말고 다를게 없다는 점, 이건 일반 병사와 다를바 없다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영웅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들도 문화권마다 생긴건 다르지만 능력치는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만들었다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외에도 다른 게임들이 생산 버튼이나 간단한 정보등은 해당 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보여주는 것과 달리, 징기스칸은 설명이 없는것도 많고 있다고 해도 글씨가 아주 캐 밝은 노란색이라 도저히 보이지가 않습니다.(아니 배경이 누런 땅들밖에 없는데 이 무슨..) 게다가 뒤에서도 얘기하겠지만 한글화의 부작용(?)때문인건지 설명이 밀려써져 있어서, 보병생산 버튼에 갔다대면 '궁병대 생산'등 엉뚱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래서 특수유닛은 뽑아봐야 뭐가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이정도 규모만 돼도 컨트롤 하기가 무서워 진다.> <이쯤되면 굉장히 정신 없어진다.>
4. 그래픽 & 사운드
2000~1년도 당시엔 3D보다는 2D가 대세였고, 제 경우만 하더라도 어설픈 3D보다는 2D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나 년도를 감안하더라도 징기스칸의 그래픽 수준은 조금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해상도도 해상도지만, 어째 동시대에 봐왔던 캐릭터 도트들 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잘 찍긴했는데, 도트입자(?)가 커서 좀 거슬리는.. 그런 형태입니다. 그래픽적인 면에선 비슷하다고 보여지는 임진록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만, 제 눈이 쓸데없이 높아진 탓인지 호의적으로 보기가 그렇더군요.(그렇다고 해서 제가 게임을 그래픽만 보고 따지는 건 아니랍니다;;)결론을 내자면 "나쁘지는 않으나,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그래픽"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도 문화권마다 다른 유닛을 넣어준건 칭찬해줄만 합니다.(그런데 고려는 역사상 이미지 때문인지 항상 중국이랑 똑같은 모습인..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건물이나 인물의 디테일은 무난한 편> <해상에선 유닛이 바다에 가면 알아서 배로 바뀐다.>
사운드에 관해 얘기하자면 한숨밖에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일단 배경음악이 없습니다. 효과음은 있긴 하지만 그 분위기를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사람의 목소리도 "음?" "흠!" "아!" "훙가"등의 알아들을 수도 없고 뜻도 없는 감탄사 같은 말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징기스칸부터 고려의 명종까지 모두 한 사람의 목소리. 300명이 넘는 장수들이 다들 똑같은 목소리로 "훙가"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이걸 보면 제작자들이 게임에는 신경을 많이 쓴것 같지만 배경음이나 효과음은 정말로 무시한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운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더라도 게임을 하다보면 지루함을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그나마도 없는 긴장감을 "훙가"가 다 깨버리니 원...OTL)
5. 한글화
칭찬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부분입니다. 분명 한글화를 해줬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긴 하나, 그 수준이 가히 초등학생 1~2학년 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니, 참 저로선 난감한 부분입니다. 이 게임은 분명 100% 한글화 된 것이 맞긴 하나, 띄어쓰기 없는 문장에 심심하면 틀리는 맞춤법, 알 수 없는 한자와 물음표들, 게다가 이게 말인지 소인지 모를 정도로 문맥이 안맞는 대사를 보고 있노라면 훈민정음을 통신체로 읽는 기분이랄까. 왠지모를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찾아와 제 마음의 문을 찢어발기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영 형편없었단 얘기입니다. 그나마 대사같은 게 없는 통일천하모드는 괜찮지만, 고비사막영웅전을 하면 매 스테이지 마다 짜증이 납니다. 예를 들자면 "너는냉면먹어라나는냉면먹을게"와 같은 느낌입니다. 중국어가 몇 종류가 있다보니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번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프로그래머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기가 커집니다.)


<이 정도의 오타는 애교입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더 심한 것들도 있죠. 대사 나올 때가 제일 싫었던건 이게 처음입니다.>
6. 평가
먼저 싱글모드는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담은 '고비사막영웅전',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울려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통일천하', 그리고 기타 설정을 통해 임의의 게임을 즐기는 '연습모드'가 있습니다.
고비사막영웅전은 소년기에 유랑생활을 한 테무진에서부터 중년기 몽고를 통일하고 징기스칸에 재위할 때까지에다가 마지막에는 국외로 뻗어나가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다는 등의 이야기랍니다.(메뉴얼에 있는 말을 고대로 베낀;;) 게임이다 보니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 아주 약간씩 다른 점이 있긴하지만 대체적으로 기본 스토리에 충실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방식은 여타 전략시뮬처럼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깨가는 방식으로, 워크래프트3를 하는 느낌이랑 비슷했습니다(영웅의 레벨을 키운다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의 요소들 때문에 말이죠).
통일천하는 말 그대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국가를 선택하여 대륙을 정복하는 모드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시기는 '서기 1182년 몽고의 분쟁', '서기 1204년 아시아의 몰락', '서기 1218년 유라시아의 재앙'등 총 3가지입니다. 몽고의 분쟁에선 징기스칸, 무칼리, 자무카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몽고 기병을 통한 빠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고, 아시아의 몰락에선 몽고를 통일한 징기스칸을 포함하여 금과 남송, 서요와 서하등 그 당시에 존재했던 많은 국가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더 감정이입(?)이 잘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고려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초반에 금이 엄청난 양의 군사로 쳐들어오기 때문에 버티는건 불가능한..) 그리고 유라시아의 재앙에선 비잔틴을 비롯한 이슬람국가도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전투가 화려해지고 전략적이게 되어 실력이 있다면 가장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물론 모르면 다굴당하고 GG.)
마지막으로 연습모드는 통일천하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의 설정을 약간씩 바꾸어 진행이 가능하게 하는 모드입니다. 물론 설정이라고 해봐야 지도전개 유/무, 성루의 발전도 정도가 전부입니다. 앞에 것이 '사실대전'으로 실제 시나리오를 바꾸었다면, '허구대전'은 좀 더 자유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에 상관없이 임의로 장수를 편재할 수 있게 되고, 특수병종도 선택가능하게 바뀌며 군주또한 32명의 다양한 인물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의 전투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멀티모드는 인터넷을 통한 통신대전으로,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마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듯 합니다.(몇년이 지났는데 사람이 있을리가.. 아니 그전에 이게임이 유명한 것도 아니니..) ip주소를 이용한 방식과 베틀넷(?)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각 문화권의 맞는 다양한 나라가 존재한다.> <본편보다 재밌게 했던 통일천하모드>


<각종 설정을 통해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가능> <온라인 대전도 지원은 하지만 그다지...>
3. 게임 방식
게임 방식은 앞서 얘기했듯이 일반 전략시뮬과 비슷합니다. 모든 군수물자는 내정작업을 통해 얻어지며, 병사도 장수 한명을 이용해 징병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전투는 에이지(스타보다는 에이지와 비슷합니다.), 내정은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RTS의 기본적인 속성은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형을 통한 플레이 유도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어 다른 게임과는 차별성을 느끼게 됩니다. 단축키도 존재하고 인공지능도 결코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떨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우리나라에서 발매한 천년의 신화와 비슷한 정도?) 내정을 간략화함으로써 전투에 더 비중을 둘 수 있게 한 것도 괜찮고, 300여 명이 넘는 장수들의 수는 게임을 더 몰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마법과 유닛을 사용한 전투가 장점> <일반 전략시뮬치고는 인물의 숫자가 꽤 많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는 요소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인터페이스인데, 제가 예전에 곤혹스러워 했던 부분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단점들을 얘기하자면 드래그를 사용해야 하는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전략시뮬레이션은 단축키로도 왠만한 조작은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오히려 징기스칸은 마우스 위주로만 진행하게 되어있어 왼손이 놀고 있게 됩니다. 물론 마법도 사용하고, 병력도 뽑고 할 때는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외에 모든 내정작업은 마우스로 진행해야만 하고, 보물을 옮기거나 충성도 상승/하락을 위해 장수에게 돈을 줄때도 마우스를 이용해야만 가능합니다. 장수는 많아 각각의 스킬을 쓰기 위해선 부대지정이 필수인데, 징기스칸에서는 고작 6개밖에 등록되지 않아 장수가 10명만 넘어가도 일일이 손봐줘야만 가능합니다. 쥐X만한 캐릭터를 일일이 클릭해서 마법써주고 안죽게 컨트롤하면서 전투를 하는게 마우스 하나 가지고 하기가 영 힘든 일인데 말입니다.(그렇다고 마우스를 양손에 쥘 수도 없고...)
그리고 마법(스킬)을 넣어준 것은 좋은데,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거시기합니다. 어느 국가이든 마법의 종류는 동일하게 8종류로, 그중 한가지는 핀치에 몰렸을 때 쓰는 기술이므로 보통때 사용가능한 건 7가지가 전부입니다. 물론 누구나 다 7가지를 배울 수 있는게 아니며, 승급을 하거나 주술서를 가지고 있어야만 마법이 사용가능 합니다. 그렇다 해도 중국이든 이슬람이든 몽고든 모든 장수들이 똑같은 이펙트의 똑같은 마법만 쓰는건 왠지 좀 그렇다고 할까요. 각각의 개성이 사라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장수의 숫자입니다. 이것도 마법과 비슷한 이유인데, 장수마다의 개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장수가 다른 점은 능력치, 병종, 얼굴 정도 뿐이고, 똑같은 병종의 장수라면 능력치에 상관없이 공격/방어/공격거리가 일치합니다. 능력치가 다른 두 장수가 얼굴말고 다를게 없다는 점, 이건 일반 병사와 다를바 없다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영웅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들도 문화권마다 생긴건 다르지만 능력치는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만들었다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외에도 다른 게임들이 생산 버튼이나 간단한 정보등은 해당 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보여주는 것과 달리, 징기스칸은 설명이 없는것도 많고 있다고 해도 글씨가 아주 캐 밝은 노란색이라 도저히 보이지가 않습니다.(아니 배경이 누런 땅들밖에 없는데 이 무슨..) 게다가 뒤에서도 얘기하겠지만 한글화의 부작용(?)때문인건지 설명이 밀려써져 있어서, 보병생산 버튼에 갔다대면 '궁병대 생산'등 엉뚱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래서 특수유닛은 뽑아봐야 뭐가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이정도 규모만 돼도 컨트롤 하기가 무서워 진다.> <이쯤되면 굉장히 정신 없어진다.>
4. 그래픽 & 사운드
2000~1년도 당시엔 3D보다는 2D가 대세였고, 제 경우만 하더라도 어설픈 3D보다는 2D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나 년도를 감안하더라도 징기스칸의 그래픽 수준은 조금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해상도도 해상도지만, 어째 동시대에 봐왔던 캐릭터 도트들 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잘 찍긴했는데, 도트입자(?)가 커서 좀 거슬리는.. 그런 형태입니다. 그래픽적인 면에선 비슷하다고 보여지는 임진록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만, 제 눈이 쓸데없이 높아진 탓인지 호의적으로 보기가 그렇더군요.(그렇다고 해서 제가 게임을 그래픽만 보고 따지는 건 아니랍니다;;)결론을 내자면 "나쁘지는 않으나,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그래픽"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도 문화권마다 다른 유닛을 넣어준건 칭찬해줄만 합니다.(그런데 고려는 역사상 이미지 때문인지 항상 중국이랑 똑같은 모습인..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건물이나 인물의 디테일은 무난한 편> <해상에선 유닛이 바다에 가면 알아서 배로 바뀐다.>
사운드에 관해 얘기하자면 한숨밖에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일단 배경음악이 없습니다. 효과음은 있긴 하지만 그 분위기를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사람의 목소리도 "음?" "흠!" "아!" "훙가"등의 알아들을 수도 없고 뜻도 없는 감탄사 같은 말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징기스칸부터 고려의 명종까지 모두 한 사람의 목소리. 300명이 넘는 장수들이 다들 똑같은 목소리로 "훙가"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이걸 보면 제작자들이 게임에는 신경을 많이 쓴것 같지만 배경음이나 효과음은 정말로 무시한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운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더라도 게임을 하다보면 지루함을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그나마도 없는 긴장감을 "훙가"가 다 깨버리니 원...OTL)
5. 한글화
칭찬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부분입니다. 분명 한글화를 해줬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긴 하나, 그 수준이 가히 초등학생 1~2학년 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니, 참 저로선 난감한 부분입니다. 이 게임은 분명 100% 한글화 된 것이 맞긴 하나, 띄어쓰기 없는 문장에 심심하면 틀리는 맞춤법, 알 수 없는 한자와 물음표들, 게다가 이게 말인지 소인지 모를 정도로 문맥이 안맞는 대사를 보고 있노라면 훈민정음을 통신체로 읽는 기분이랄까. 왠지모를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찾아와 제 마음의 문을 찢어발기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영 형편없었단 얘기입니다. 그나마 대사같은 게 없는 통일천하모드는 괜찮지만, 고비사막영웅전을 하면 매 스테이지 마다 짜증이 납니다. 예를 들자면 "너는냉면먹어라나는냉면먹을게"와 같은 느낌입니다. 중국어가 몇 종류가 있다보니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번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프로그래머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기가 커집니다.)


<이 정도의 오타는 애교입니다. 진행을 하다보면 더 심한 것들도 있죠. 대사 나올 때가 제일 싫었던건 이게 처음입니다.>
6. 평가

징기스칸
게임성 - ★★★☆☆(3.0)
그래픽 - ★★☆☆☆(2.0)
사운드 - ★☆☆☆☆(1.0)
희귀성 - ★★★☆☆(3.0)
종합 - ★★☆(2.5)
개인적으로 추억도 있고 이 게임에 대한 애착이 있기에 앞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할 게임이긴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때 미흡한 점이 다소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대만에서 만든 게임이라서가 아니라, 한 명의 게이머로서 봤을때 참으로 아쉽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 가 없더군요.(어차피 이 리뷰는 제가 좋아서 마음대로 한거니 점수야 상관 없겠지만요.) 사실 전 개인적으로 중세나 고대, 전설속을 배경으로한 게임이나 문화컨텐츠를 동서양/판타지에 상관없이 굉장히 좋아합니다.(SF도 좋지만 역시 로망은 직접 맞부딪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에 이 징기스칸도 잊지않고 구매하여 즐긴 것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오랜만에 재밌게 즐겼기 때문에 기분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기분으로 리뷰를 썼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다음에 또 아무도 모르는 게임만 골라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 Etc
제가 직접 찍어놓은 몇몇 사진입니다. 왠지 사진을 안찍으면 직접 리뷰한다는 느낌이 안나기에.. 결국 찍었습니다;;;(그래봤자 별 거 없지만서도...OTL)
(그림을 클릭하면 무지하게 커집니다;; 자세하게 보실분만 클릭을;; 사진의 상태는 굉장히(..) 안좋습니다.-_-;;;)


이 게임에 반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저 패키지가 멋있어서 였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옆에 그림은 앞에 부분 펼쳤을 때 나오는 게임 설명(?)부분.

게임 메뉴얼에 나와있는 설명문구중에 하나인데.. 왠지 윈도우로 나가면 안될 것만 같군요;; 협박 같기도;; 옆에 사진은 메뉴얼의 뒷면. 여백의 美가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게임 오프닝입니다;; 물론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굳이 안보셔도 될...(...)
# by | 2007/08/29 18:40 | └게임리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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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아직도 간간히 하는대 스킬을 쓸려면 적들은 막 써대서 정신이 혼란하고...
저도 이게임 포트리스 신발 광고에서 메탈슬러그3 준다고 해서 사서 이걸 얻은..(낚였다..)
스킬과 대화같은거만 고치면 쓸만한 게임인듯한데 말이죠..
그나저나 사이트 날라갔나요? 홈페이지 링크 들어가보니 안뜨는...